죽순주 효능 | 죽순주란? | 담그는법 | 죽순주 보관법
술이지만 술 같지 않은 건강의 향이나는 죽순주 ! 죽순은 제가 어릴 적부터 유난히 좋아했던 식재료예요.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서 죽순국을 끓여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입안에 퍼지는 은은한 대나무 향과 아삭한 식감,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봄의 기운이 참 따뜻했죠. 시간이 흘러 죽순을 더 깊이 알게 되면서, 그 영양가 높은 식물에서 추출한 ‘죽순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꽤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술은 기분을 돋우거나, 식사와 어울리는 조미 역할에 머무르곤 해요. 그런데 죽순주는 조금 다릅니다. 죽순 그 자체의 성분과 향을 담은 술로, 마시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죽순 효능에서 비롯된 건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독특한 전통주예요.
죽순에는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 타닌, 루테올린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혈압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작용들이 다양한 논문에서 입증된 바 있죠. 죽순 효능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지난 시간에 알려드린 죽순 효능 | 죽순 제철 글을 참고하세요.
그런 죽순을 술의 형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건, 특히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도 한 잔의 여유로 다가올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해요.
죽순주란?
죽순주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의 어린 순, 죽순을 원료로 하여 발효하거나 숙성시킨 전통주예요. 지역에 따라 제조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막걸리·약주·청주 등에 죽순즙이나 죽순 분말을 혼합하여 발효시키거나, 소주에 죽순을 침출하여 우린 형태로 만들기도 해요.
일반적인 곡주와는 달리, 죽순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향, 그리고 약간의 쌉쌀함이 어우러져 있어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한방차 같은 느낌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죽순의 성분들이 발효를 거치며 흡수율이 높아져, 단순한 술이 아닌 ‘기능성 술’ 또는 ‘건강주’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이어서, 이 죽순주가 몸에 어떤 이로운 작용을 하는지 죽순주 효능 7가지를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서술형 문장으로 바로 안내드릴게요.
죽순주 효능 7가지
1) 이뇨 작용과 부종 완화
죽순주는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죽순에 풍부한 칼륨과 식이섬유 성분이 술에 녹아 나오면서,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체내 수분 대사를 개선하는 작용이 나타나요.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에,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날이나, 몸이 무겁고 부은 날 죽순주 한 잔은 의외로 가볍고 부드러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동의보감에서도 대나무죽순은 ‘속을 맑게 하고, 기를 고르게 하며, 수기를 조절한다’고 기록돼 있어요. 죽순주의 이뇨 효과는 전통과 과학의 경계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효능 중 하나예요.
2) 혈압 조절과 심혈관 건강
죽순주에는 죽순 본래의 식물성 스테롤과 식이섬유, 그리고 미량의 타닌 성분이 담겨 있어요. 이 성분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죽순주를 소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2020년 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따르면, 죽순 추출물을 장기 섭취한 동물 실험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압 안정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보고돼 있어요. 기름진 안주와 함께 죽순주를 곁들이면, 혈관 부담을 덜어주는 균형 있는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3) 소화 기능 개선
죽순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유기산 성분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기능이 있어요. 이 성분들이 죽순주에도 일정량 추출되어 들어가기 때문에, 술 자체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해요. 일반적인 소주나 청주처럼 속 쓰림을 유발하는 느낌이 적고, 식전에 마시면 위를 따뜻하게 데우는 느낌도 있습니다.
특히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죽순주의 은은한 쌉쌀함과 담백한 맛은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도 해줘요.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속을 불편하지 않게 한다는 점이 이 술의 매력이에요.
4) 염증 완화 작용
죽순에는 루테올린, 타닌,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요. 이 성분들은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기여합니다. 죽순주를 섭취하면 이러한 성분들이 알코올에 의해 일부 용해되어 체내 흡수가 더 원활해질 수 있어요.
특히 관절이 불편하거나, 반복적인 염증 증상이 있는 분들이 소량의 죽순주를 꾸준히 즐겼을 때 통증 완화나 순환 개선을 체감한 사례도 많아요. 다만 약용으로 생각하기보다 ‘부드러운 도움’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5) 항산화 작용과 노화 예방
죽순의 폴리페놀과 셀룰로오스 성분은 세포 내 활성산소 제거, 즉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이에요. 이 성분들이 술의 형태로 추출되어 흡수될 경우 노화 억제, 피부 탄력 유지, 면역 기능 강화 등의 작용도 기대할 수 있어요.
2015년 Food Chemistry 논문에서는 죽순의 항산화 성분 농축 추출물이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피부세포 보호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노화 방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소량의 죽순주를 식후주로 선택하는 것도,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둔 습관일 수 있어요.
6) 숙취가 덜한 술
죽순주는 일반적인 청주나 막걸리에 비해 숙취 유발 성분이 적고, 알코올 대사 속도를 높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죽순 자체에 포함된 칼륨, 식이섬유, 유기산이 간 기능을 부드럽게 보조하기 때문이에요.
즉, 적당한 양의 죽순주는 음주로 인한 속쓰림이나 숙취를 덜 느끼게 해주고, 음료 자체의 청량감 덕분에 더 가볍게 마실 수 있어요. 특히 체질상 술에 약한 분들도 ‘죽순주만큼은 괜찮았다’는 반응이 많죠.
7) 기분 안정과 심신 이완
죽순주의 담백하고 은은한 향은 단순한 취기가 아닌,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해요. 죽순에 들어 있는 GABA 전구체와 루테올린 성분은 뇌신경을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소량의 알코올과 결합할 경우 과도한 자극 없이 편안함을 유도해줄 수 있어요.
식사 중 또는 잠들기 전 한 잔의 죽순주는 마음을 정리하고, 하루를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통주 중에서도 이런 ‘잔잔한 안정감’을 주는 술은 흔치 않기에 죽순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죽순주 담그는법 – 은은하게 향을 품은 건강한 한 잔 만들기
죽순주는 생각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집에서도 충분히 담글 수 있어요.
죽순 특유의 담백한 향과 건강한 성분을 제대로 살리려면 너무 진하게 담그지 말고, 깔끔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료 (1.8L 기준)
• 생죽순 또는 데친 죽순 150~200g
• 담금용 소주 (30도 이상) 1.8L
• 유리병 또는 항아리
• 선택 재료: 꿀 12큰술, 대추 23개, 감초 소량 (풍미 보완용)
담그는 순서
1. 죽순 손질
죽순은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5분간 데친 후, 식혀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요.
생죽순은 아린 맛 제거를 위해 데침이 필수입니다.
2. 재료 담기
살균한 유리병에 죽순을 잘라 넣고, 원한다면 대추·감초도 함께 넣어요.
소주를 천천히 부어 모든 재료가 잠기도록 해줍니다.
3. 숙성하기
뚜껑을 밀봉한 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1개월 이상 숙성해 주세요.
2개월 이상 숙성하면 죽순 향이 더욱 부드럽게 퍼집니다.
4. 마시기 전
체에 걸러 죽순과 기타 재료를 제거한 후, 투명한 병에 옮겨 냉장 보관하면 향이 더 깔끔해져요.
죽순주 보관법
죽순주는 담근 뒤 숙성 상태에 따라 보관법이 조금 달라져요.
숙성 중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숙성 완료 후에는 냉장 보관 또는 15도 이하의 저장고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일반적으로 제대로 여과한 죽순주는 6개월~1년까지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원숙해지고 알코올의 자극도 부드러워져요.
Tip: 꿀이나 감초 등 당류를 함께 넣었다면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오래 둘 경우 침전물이 생기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아요.
결론
죽순주는 단순한 전통주가 아니에요. 대나무 속의 젊은 기운이 담긴 죽순을 우려내어, 은은한 향과 함께 건강한 기운을 담아낸 술이에요. 직접 담그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일상의 여유 속에서 서서히 숙성되는 그 시간조차 소중하게 느껴지죠. 가볍게 한 잔 기울이는 그 순간, 쓴맛 대신 담백함이 입안에 퍼지고, 깊은 숨처럼 천천히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느낌이 있어요.
몸을 위한다는 건 꼭 특별한 보약을 챙겨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때로는 식재료 하나, 식습관 하나, 또는 술 한 잔이 나를 돌보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죽순주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 가볍지만 깊은 선택입니다. 오늘 이 글을 계기로, 죽순주의 여유와 건강을 한 잔씩 곁들이는 작은 습관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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