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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11월 가볼만한곳 10곳 : 안돌오름 비밀의 숲 천아계곡 금백조로

by 강한건강 202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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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1월 가볼만한곳

가을의 끝, 제주의 온도를 걷다 🍂

 

11월의 제주는 그 어떤 계절보다 조용하면서도 짙은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 덜한 이 시기, 제주 본연의 색이 가장 깊게 드러나요. 바람은 부드럽고, 억새는 바다처럼 일렁이며, 카페의 창가마다 따뜻한 빛이 머무릅니다.

 

낙엽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길 위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여행이 되는 11월. 오늘은 그 계절의 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제주도 11월 가볼만한곳 10곳’을 감성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 

제주도 11월 가볼만한곳 10곳

1) 산굼부리 – 억새의 바다 위를 걷다 🌾

제주도 11월 가볼만한곳

 

제주 조천읍 비자림로에 위치한 산굼부리는 11월이면 은빛 억새가 바다처럼 일렁이는 곳입니다. 오름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해서 누구나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억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바람이 스치면 억새들이 일제히 몸을 흔들며 빛을 반사하고, 그 순간 제주의 바람과 하늘,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특히 일몰 무렵엔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며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주니,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에요.

 

2) 정물오름 – 노을빛 억새의 끝자락에서 🌇

정물오름은 산굼부리와 나란히 있는 또 다른 억새 명소입니다. 산굼부리가 은빛이라면, 정물오름은 금빛에 가까운 억새로 유명해요. 저녁 무렵 오름 정상에 서면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황금 억새가 물결치며, 그 자체로 한 편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바람이 살짝 차가워질 때쯤,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쥐고 억새밭을 바라보면 ‘이 계절을 참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3) 오조포구 – 바다와 성산이 만나는 포근한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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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의 남쪽 끝, 조용한 어촌마을 오조포구는 11월의 제주의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성산의 웅장한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고, 잔잔한 물결 위로 갈매기들이 날아드는 풍경은 그 어떤 음악보다 따뜻해요.

 

근처 식산봉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이 드러나며, 바람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4) 비자림 – 가을 숲의 정수를 품다 🌿

 

비자림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11월의 비자림은 유독 고요하고 향기로워요. 천년을 버텨온 비자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숲길엔 부드러운 흙내음과 단풍의 기운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흩어지는 빛이 얼굴에 닿을 때마다, 도시의 소음이 완전히 잊혀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길이 평탄하고 조용해서 산책하듯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곳이에요.

5) 안돌오름 비밀의 숲 – 햇살이 춤추는 힐링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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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안돌오름 비밀의 숲 (아래)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한 안돌오름은 ‘비밀의 숲’이라 불릴 만큼 한적하고 신비로운 곳이에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길에 햇살이 스며들면, 마치 빛의 조각들이 춤추는 듯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해먹이나 나무그네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완벽해요.

6) 제주대학교 은행나무길 – 노란 바람이 흩날리는 곳 💛

11월 중순, 제주대학교 캠퍼스에는 노란 은행잎이 비처럼 떨어집니다. 학생이 아닌 여행자라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잠시 들러 커피 한 잔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예요.

 

공항에서도 가까워서 귀경 전 마지막 코스로 들르기에도 딱입니다. 특히 오후 햇살이 들 때, 바닥을 가득 덮은 은행잎 위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풍경은 제주 가을의 정수를 담고 있어요.

7) 천아계곡 – 숲속의 쉼표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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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천지연 폭포만큼은 아니지만, 천아계곡은 조용한 산책을 원할 때 찾기 좋은 자연 명소입니다. 계곡 옆으로 이어진 숲길은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고,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자연 속 명상 같은 시간을 선사해요. 이곳의 공기는 한결 차분해서, 머리가 복잡할 때나 마음이 무거울 때 들르면 기분이 맑아지는 곳입니다.

8) 제주민속촌 국화축제 – 전통 속에서 피어나는 가을 🌼

11월의 제주민속촌은 국화 향기로 가득합니다. 초가집 지붕 위로 국화꽃이 피어나고, 담장 옆에는 노란 국화 화분이 줄지어 있어 걷는 내내 향긋한 향이 따라와요.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면 제주 고유의 정취가 더욱 살아납니다. 바쁜 여행 중 잠시 시간을 늦추고, 그 시대의 제주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예요.

9) 금백조로 드라이브 – 바람이 노래하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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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동부에서 성산으로 이어지는 금백조로는 ‘억새 도로’로 불립니다. 양쪽으로 펼쳐진 은빛 억새밭과 하늘이 맞닿은 풍경 속을 달리다 보면, 차창 밖 풍경이 영화처럼 흐릅니다.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많아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일몰 시간에 맞춰 달리면 제주에서 가장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됩니다.

10) 모슬포 방어 축제 – 제철 바다의 맛을 품다 🐟

11월은 제주 방어의 제철입니다. 모슬포항에서는 매년 ‘방어 축제’가 열려, 싱싱한 방어회를 맛보며 제주의 겨울을 미리 느낄 수 있습니다. 회뿐 아니라 방어덮밥, 방어탕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포구 근처에는 향토 시장이 함께 열려 제주의 식탁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어요. 입안에 퍼지는 기름진 감칠맛은 바다의 깊은 풍미를 그대로 전해줍니다.

 

🌙 마무리하며

11월의 제주는 관광지보다 ‘시간’을 여행하는 곳입니다. 계절의 끝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 산책로에 흩날리는 낙엽, 그리고 그 속을 걷는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이 이 계절의 선물이죠. 잠시라도 머무르면, 분명 제주의 온도가 마음에 스며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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