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별세 | 사망원인 | 폐기흉이란? | 폐기흉 원인과 증상 7가지 🫁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됩니다. 최근 우리 곁을 떠난 전유성 씨의 별세 소식은 “폐기흉”이라는 병명이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 속에 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낯설게 들리지만, 사실 폐기흉은 생각보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예기치 못한 흉통으로 일상에 큰 위협을 줄 수 있기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기흉은 흔히 “기흉”이라고 불리며, 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가 정상적으로 팽창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 순간 호흡은 힘들어지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폐기흉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치료와 예후는 어떠한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폐기흉(기흉)이란? 🌿

 

폐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즉 흉막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폐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허탈되는 질환입니다. 마치 풍선이 터져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기흉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에게 큰 공포심과 불안을 주기도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자발성 기흉(외상이나 기저질환 없이 발생), 이차성 기흉(폐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 외상성 기흉(교통사고, 수술 등 외부 충격으로 발생)으로 나뉩니다. 특히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은 흉막강 내 압력이 계속 높아지면서 심장과 반대쪽 폐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기흉 원인 7가지 ⚠️

1) 흡연

흡연은 기흉 발생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흡연은 폐 조직을 약화시키고 미세한 기포(소기포)를 형성하는데, 이 기포가 터지면서 공기가 흉막강으로 새어 나갑니다. 특히 젊고 마른 체형의 흡연자에서 자발성 기흉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2) 폐질환

기존에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결핵, 폐섬유증, 폐렴 같은 기저 폐질환이 있는 경우, 폐 조직이 손상되어 기흉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이차성 기흉은 기저 질환 자체가 중증이어서 증상이 더 심각하고 예후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3) 흉막 하 소기포 파열

자발성 기흉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는 폐 표면에 생긴 미세 기포(bleb, 소기포)가 파열되는 것입니다. 이 작은 기포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존재할 수 있지만, 특정 상황에서 터지면 흉막강으로 공기가 빠져나와 기흉이 발생합니다.

4) 외상

교통사고, 낙상, 갈비뼈 골절 같은 외상으로 폐와 흉막이 손상되면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기흉이 생깁니다. 의료 시술 과정에서도 기관지내시경 검사, 흉부 수술, 중심정맥관 삽입 등에서 의인성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기압 변화

비행기 탑승, 스쿠버 다이빙처럼 기압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도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압력 차이가 폐포에 부담을 주어 미세 파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체형적 특성

키가 크고 마른 젊은 남성에게서 기흉 발생률이 높습니다. 폐의 상부에 기계적 스트레스가 집중되기 쉬운 체형적 특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유전적 요인

마르팡 증후군, 버트-호그-두베 증후군 같은 일부 희귀 유전 질환은 폐 구조 이상을 동반하여 기흉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가족력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폐기흉 증상 7가지 🚨

1) 갑작스러운 흉통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가슴에서 발생하는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입니다. 깊게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등이나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2) 호흡곤란

폐가 허탈되면 공기 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숨이 차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특히 기저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경미한 기흉에도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마른 기침

기흉이 생기면 반사적으로 기침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침은 보통 가래 없는 마른 기침이며, 할 때마다 흉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4) 청색증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이는 저산소증의 신호로,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5) 불안감 및 어지럼증

호흡이 힘들어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극도의 불안, 초조,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긴장성 기흉의 경우 의식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6) 흉곽 비대칭

기흉이 발생한 쪽 가슴은 숨을 들이쉴 때 움직임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한쪽 흉곽이 팽창한 듯 보일 수 있습니다.

7) 저혈압 및 쇼크

긴장성 기흉이 진행되면 심장이 압박을 받아 혈액 순환이 방해되고, 혈압이 떨어지며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치료와 예후 🩺

기흉 치료는 정도와 원인,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은 기흉은 산소를 공급하며 자연 흡수를 기다리기도 하고, 필요하면 흉막강에 바늘이나 흉관을 삽입해 공기를 빼내기도 합니다.

 

재발 위험이 높거나 공기 누출이 지속될 경우, 흉막 유착술(화학 물질이나 자가혈액을 흉막강에 주입해 흉막을 붙이는 방법)이나 흉강경 수술(VATS)을 통해 소기포를 제거하고 재발을 막습니다.

 

예후는 환자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건강한 젊은 환자는 회복이 빠르지만, 고령 환자나 폐질환이 있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긴장성 기흉은 응급상황으로 몇 분 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

폐기흉은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같은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전유성 씨의 별세 소식은 우리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가을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혹시라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다면,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몸의 상태를 살피시길 바랍니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곧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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