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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룡 프로필
천만 배우에서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 인간 류승룡

 

2025년 1월 25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제목만큼이나 현실적이고 유쾌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배우 류승룡의 귀환이었습니다. 천만 관객을 세 번이나 동반한 배우가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죠. 이번 작품에서 그는 대기업 김 부장 역을 맡아, 현실적인 직장인의 삶과 가장으로서의 고단함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다시 한 번 ‘생활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류승룡은 늘 새로운 얼굴로 돌아오는 배우입니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은 늘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할 법한 사람이며, 그의 눈빛은 언제나 진심이 있습니다. 연기 안에서 그는 감정의 깊이를 찾아가고, 인간의 결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중은 그가 어떤 작품으로 돌아오든 믿고 보게 됩니다.

📌 류승룡 기본 프로필

 

• 이름: 류승룡 (Ryu Seung-ryong)

• 출생일: 1970년 11월 29일 (만 54세, 2025년 기준)

• 출생지: 충청남도 서천군

•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졸업 (90학번)

• 직업: 배우 (영화 · 드라마)

• 데뷔: 1990년대 초 연극 《갈매기》로 데뷔, 2004년 영화 《안녕 형아》로 스크린 진출

• 소속사: 프레인TPC

• 대표작: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 드라마 《무법변호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

• 가족관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슬하에 2남( 장남 류강, 차남 류건)

• 신체: 175cm / 70kg

 

연기의 시작 — 무대에서 피어난 배우

 

류승룡은 영화보다 무대를 먼저 선택한 배우입니다. 서울예대 연극과 시절, 그는 체호프의 《갈매기》에서 ‘뜨레플레프’ 역을 맡으며 연기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연극 무대는 그에게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인생의 축소판이었죠. 그는 그때부터 연기를 ‘사는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무명 시절,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긴 시간을 버텼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대에 서 있을 때만 내가 살아 있다고 느꼈다”는 그의 말처럼, 연기야말로 그에게 생존의 이유였습니다.

 

유승룡의 연기에는 언제나 무대의 호흡이 남아 있습니다. 인물을 표현할 때 그는 관객과의 숨결을 기억하고, 대사 뒤의 여백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감각은 스크린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 천만 배우의 서사 — 스크린 위에서 피어난 이름

 

류승룡의 이름이 대중에게 각인된 건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였습니다. 그는 조선의 실세 ‘허균’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 영화로 대한민국 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연급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전성기는 그다음 해에 찾아왔습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에서 그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 ‘용구’ 역을 맡아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았죠. 이 영화는 관객 1,280만 명을 돌파하며 감동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그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2014년 《명량》에서는 격정과 고뇌를 오가는 지휘관의 내면을 보여주었고, 2019년 《극한직업》에서는 생활감 넘치는 코믹 연기로 또 한 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 유일의 트리플 천만 배우’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력자, 아버지, 형사, 팀장, 그리고 코믹한 인간 군상까지 — 그는 모든 인물 속에서 ‘사람’을 연기했습니다.

류승룡 가족 이야기 — 류승룡의 또 다른 무대

 

류승룡은 비연예인 아내와 200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배우로서의 자신보다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더 자랑스러워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아이들이 아빠 영화를 보고 울었을 때, 배우로서보다 인간으로서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족 이야기를 자주 꺼내지 않지만, 언제나 그 존재를 ‘연기의 뿌리’로 언급합니다.

 

그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촬영할 당시에도 실제로 어린 아들을 떠올리며 대사를 썼다고 해요. 그래서 그 감정이 관객에게 그렇게 진심으로 닿았던 것입니다. 류승룡에게 가족은 연기의 원천이며, 삶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현실의 무대입니다.

 

🎥 2025년의 귀환 — 김 부장 이야기로 본 현실

 

JTBC의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류승룡에게 또 한 번의 전환점입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인물은 표면적으로는 유쾌하고 능청스럽지만, 그 속에는 현실의 피로와 가장의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 속 평범한 남성의 얼굴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천만 배우’가 아닌 ‘인간 류승룡’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청자들은 그를 보며 웃지만, 그 웃음 끝에는 공감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류승룡이 연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배우

류승룡은 오늘도 대본을 읽으며 사람을 연구합니다.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초보 배우”라 부르며 성장 중이라 말하죠.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얼굴로 세상 앞에 서려는 그에게 사람들은 다시 기대를 겁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사람을 배우는 중이다.” 그의 연기는 여전히 살아 있고, 그의 눈빛은 여전히 무대를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는 단 하나 — 그는 늘 ‘진짜 사람’을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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